한 부스에 모인 에듀테크 표준 스택 —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1EdTech Korea 공동 부스 회고
1EdTech Korea가 설립 회원기관, 1EdTech Global 회원인 PowerSchool과 함께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OneRoster에서 Digital Cerdential까지 에듀테크 표준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한 부스에서 보여줄 수 있었고, 방문자의 질문은 "연동이 되는가"보다 "믿고 쓸 수 있는가"로 향했습니다.
2026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1EdTech Korea는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아직 회원 모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설립 회원기관 네 곳과 1EdTech Global 회원인 PowerSchool이 부스를 함께 꾸렸습니다.

[사진 1] 1EdTech Korea 공동 부스 전경 alt: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코엑스 A홀의 1EdTech Korea 공동 부스 전경
1. 표준 조직이 혼자 서지 않은 이유
표준을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표준의 가치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방문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규격 문서가 아니라, 이 표준으로 무엇이 연결되는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부스는 1EdTech Korea가 표준을 안내하고, 같은 자리에서 회원사들이 그 표준을 적용한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꾸렸습니다.
사흘 동안 참여 기업들 사이에서도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LTI, OneRoster, CASE, Open Badges를 매개로 서로의 제품을 잇고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만들어 보자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 이번 부스의 첫 번째 성과입니다.
2. 한 부스에서 본 표준의 흐름
다섯 기관의 전시를 따로 보면 각기 다른 제품입니다. 그러나 학교 데이터가 흐르는 순서로 놓으면 하나의 스택이 됩니다.
학생 명부와 학사 — PowerSchool
PowerSchool은 학생정보시스템(Student Information System, SIS) 분야의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SIS가 학생 명부 정보를 에듀테크 표준인 OneRoster를 기본으로 지원하면, 그 위에 올라가는 에듀테크 앱과 콘텐츠는 학급과 학생 명부를 별도 개발 없이 안전하게 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이 연동 비용을 얼마나 낮추는지를 현장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평가와 피드백 — 데이터드리븐 Clipo
초중등 교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모인 곳입니다. 한국의 수행평가는 성취기준과 루브릭, 서술형 피드백이 얽힌 복잡한 평가 체계를 요구합니다. Clipo는 최적화된 AI 워크플로와 멀티 에이전트 기술로 이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채점과 피드백을 지원합니다. 방문한 교사들은 특히 책임감 있는 AI 활용과 채점 근거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AI가 채점할 수 있는가보다 그 점수를 설명할 수 있는가가 현장의 기준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정보는 CASE(Competencies and Academic Standards Exchange) 표준을 활용합니다.
학습 경험 — 아티젠스페이스 Book.ar
AI와 AR을 결합해 유아와 어린이의 독서 경험을 새롭게 만드는 서비스로, 학교 도서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증강현실과 같은 콘텐츠 기술에 AI 기술을 재미있게 연동한 사례로써 시각적인 효과가 높아서 박람회에서 인기있는 스탠드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한 확장성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티젠스페이스는 CES 혁신상 수상 이력이 있으며, 이번 페어에서 비즈니스모델 분야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 OneRoster와 LTI 표준 인증을 받았습니다.
학습 데이터와 분석 — 위키드스톰 Lecognizer
xAPI와 Caliper 형식의 학습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하고 학습 분석까지 수행하는 원스톱 데이터 분석 플랫폼입니다. 국내 대학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의 상담도 이어졌고, 전시 품목이 아니었던 CASE Repository와 종합학습기록(Comprehensive Learner Records, CLR)에 대한 문의도 있었습니다. 데이터 수집에서 역량 정렬과 학습 기록으로 이어지는 수요가 이미 현장에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xAPI, Caliper, CASE, CLR 표준을 폭넓게 활용합니다.
성취의 증명 — 레코스
Open Badges 3.0을 지원하는 디지털 배지 플랫폼을 초중등 교육기관과 대학 관계자에게 소개했습니다. 보안과 검증 기술을 갖춘 실서비스로, 레코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배지 발급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배지가 발급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종합학습기록(CLR)에 디지털 배지들이 어떻게 축적되고 관리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 Open Badges 2.0, 2.1, 3.0 표준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진 2] 회원사 제품 시연과 방문자 상담 alt: 1EdTech Korea 부스에서 회원사가 방문자에게 제품을 시연하는 모습
명부(OneRoster)에서 출발해 평가와 학습 경험, 학습 데이터(xAPI 및 Caliper)를 거쳐 역량 정렬(CASE)과 성취의 증명(Open Badges 및 CLR)까지. 각 기업은 자기 영역을 보여주었지만, 방문자는 한 부스 안에서 표준으로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연동은 쉬웠고, 질문은 신뢰로 향했습니다
PowerSchool 부스에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방문이 특히 많았습니다. 질문은 대부분 PowerSchool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연동하는 방법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기술적인 연동 자체는 큰 장벽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PowerSchool의 SIS가 OneRoster를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국제학교를 포함한 미국 학교 시장에 들어가려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 다국어 지원, 그리고 실제 수요에 대한 평가와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는 올해 Learning Impact에서 반복된 메시지와 정확히 겹칩니다. 표준은 연결을 가능하게 하지만, 시장의 문을 여는 것은 신뢰입니다. 적합성 인증과 TrustEd Apps 같은 신뢰 신호를 국내 기업이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1EdTech Korea가 회원사와 함께 풀어야 할 다음 과제입니다.
4. 첫 공동 부스를 돌아보며
처음 시도한 공동 부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여 기업과 방문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자리였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박람회 참가는 비용 부담이 큰 활동입니다. 1EdTech Korea 이사회는 이번 참가를 회고하면서 다른 형태의 박람회 참가 방식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형태는 달라지더라도, 2027년 국내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박람회에서 1EdTech Korea의 활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표준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표준으로 연결된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로, 이번 부스는 그 첫걸음이었습니다.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은 해당 기업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했으며, 1EdTech Korea 부스에서 에듀테크 표준에 대한 상담 과정을 요약한 것입니다.
